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 당국을 인용해 1~6월 중국과 북한의 무역이 25억5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세관은 대북 수출 품목은 섬유제품 등 유엔의 금수조치 대상이 아닌 노동집약형 상품 위주라고 설명했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 간 무역 급증을 지적한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나 발표되자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 감행 을 비난하며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기 않는다.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에는 “올 1분기 중국과 북한 간 무역이 40% 가까이 증가했다”고 비판하며 북한 문제를 둘러싼 중국 측의 노력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유엔의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북한과 제재 대상이 아닌 ‘일반적’ 무역 거래를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