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푸어스(S&P)는 최근 "최근 자산을 매각한 완다그룹은 재무 레버리지와 현금 흐름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산하 부동산 자회사인 다롄완다쇼핑의 본토와 홍콩 2개 법인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P는 현재 완다그룹의 매각 활동과 A주식 시장 상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며, 오히려 완다그룹이 자산 매각 후 부동산 사업 매출액과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면서 그룹 전체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S&P는 채무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완다상업과 완다홍콩의 채권 장기 신용 등급을 낮춘 바 있다.
또한 외신들은 지난 17일 보도에서 중국 금융 당국은 각 은행에 대해 완다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6개 해외 투자 인수 방안에 대한 대출을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완다그룹은 중국 금융 기관에서 해외 기업 인수를 위한 자금을 차입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완다그룹이 자산을 매각하려는 진정한 이유는 해외 기업 인수 제안을 완료시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완다그룹은 현재 해외 인수 제안 6개 기업 중 4개 기업은 이미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매체들이 전하는 완다그룹의 경영 악화 소식에 따라 18일 홍콩 주식 시장에서 완다그룹 산하의 완다호텔개발 주가는 전일대비 6.25%나 급락했다. 또한 국내 채권 시장에서 완다그룹이 발행한 채권은 0.62%에서 4.24%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