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학은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이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대통령에게 기대한 것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에 달해 ‘부합한다’는 답변(27%)을 크게 웃돌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미국이 의도치 않게 국제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0%로 국정운영 지지율(41%)보다 높았다.
조사를 실시한 조지워싱턴대학 마이클 콘필드 정치학과 부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미국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보다 그의 ‘기질’에 더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퀴니피악대학 여론조사에서는 버지니아 주 백인우월주의자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적절치 않다고 보는 미국인이 94%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백인우월주의 세력의 행보를 저지할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미국인이 3%에 불과하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90%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나 각종 언행을 통해 백인우월주의를 고무하고 있다고 답했고 3분의 2는 고의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지지자 18%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한편 조지워싱턴대학 여론조사는 지난 13~17일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퀴니피악대학은 17~22일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