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주도하는 개발 프로젝트에 추가된 6개 은행에는 HSBC, 캐나다 임페리얼뱅크오브커머스, 크레디트스위스, 바클레이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가 포함됐다.
UBS는 2015년 9월 영국의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클리어칙스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이 구상을 발표한 후 미국 BNY멜론, 독일 도이체방크, 스페인 산탄데르, 그리고 세계 최대 자금중개회사 ICAP가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화폐 개발을 진행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상화폐 가치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점점 전통 화폐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중앙통제시스템이 아닌 가상화폐의 변동성은 체계적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들은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의해 발행되고 운영되는 통합된 가상화폐를 제조하는 것만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UBS가 주도하에 이 같은 연합전선을 구축한 목적으로 보인다.
UBS의 전략투자 핀 테크 개발책임자 히더 제프리는 "각국 중앙은행 및 규제 당국과 협의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한정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가 개발하고 있는 가상화폐 USC는 대응하는 통화의 은행 예금과 동일 수준의 가격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현금 자산에 의해 완전히 보장하는 형태가 된다. 따라서 USC에서의 지불은 대응하는 통화로 지불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