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미국 대통령의 1년차 지지율은 전직 오바마가 50~60% 전후였으며, 40% 대를 기록했던 부시(아들)는 9·11테러를 기점으로 80%대로 급상승했다. 클린턴은 40~60%대를 오갔으며, 부시(아버지)와 레이건은 거의 50%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취임 초 70% 대에서 30% 대로 급락한 것은 포드뿐이다. 그러나 이후 50% 대를 회복했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의 두드러진 기록이다.
주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그만큼 트럼프 정권에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호조세를 띤 경제가 지지층을 겨우 묶어두고 있기 때문에 30% 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일부 공화당 관계자는 "경제가 나빠지면 이러한 지지층이 무너질 우려도 있다"고 경계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