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교체 촉구 위한 '계획적 진부화'에 따른 교환 프로그램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첫 번째 사고는 9일(이하 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발생했다. 고객이 맡긴 아이폰을 작업자가 수리하기 위해 배터리를 제거하던 중 순간 과열 상태에 빠졌던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작업자가 즉시 배터리에 규산질 모래를 뿌려 화재와 폭발은 모면했지만, 한때 스토어에 연기가 퍼지면서 50명 정도의 고객과 직원이 가게 밖으로 대피했다. 사고로 작업자가 손에 화상을 입었고,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바로 뒷날인 10일 스페인 발렌시아 중심부에 있는 '애플 카예 콜론(Apple Calle Colón)'에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스페인 현지 매체인 '라스 프로빈시아스(las provincias)'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이 달려온 시점에서 사태가 수습됐기 때문에 사고의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상층에 연기가 가득 찬 것으로 알려져 취리히 건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발화 사고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여기에서도 애플 직원에 의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연말에 드러난 아이폰의 성능 저하에 관련된 대응으로 애플 측은 최근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을 단행했다. 바로 이 점을 들어, 미국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배터리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반입된 아이폰에 의한 사고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성능이 저하된 배터리를 교체할 때 크든 작든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앞으로 전국 각지의 애플 스토어에서 ‘소화 소동’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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