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젠은 23일 주노테라퓨틱스의 주식을 전량 1주당 87달러의 시세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주당 87달러는 지난 주 주노테라퓨틱스의 종가보다 무려 90%나 더 높은 것이다. 총 매입대금은 9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10조원의 돈으로 가장 앞선 혈액암 기술을 통째로 꿀꺽 사들이는 것이다.
다음은 셀젠의 보도자료 요약 Celgene Corporation (NASDAQ:CELG) and Juno Therapeutics, Inc. (NASDAQ:JUNO) today announced the signing of a definitive merger agreement in which Celgene has agreed to acquire Juno. Under the terms of the merger agreement, Celgene will pay $87 per share in cash, or a total of approximately $9 billion, net of cash and marketable securities acquired and Juno shares already owned by Celgene (approximately 9.7% of outstanding shares). The transaction was approv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both companies.
셀젠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알레스 CEO는 인수 발표 자리에서 “셀젠과 주노테라퓨틱스의 통합은 암 치료에 앞서 있는 두 기업을 하나로 모아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주노테라퓨틱스의 JCAR017 치료제를 더욱 개량하여 제약업계 역사상 최고의 매출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JCAR017 치료제를 이용하는 주노테라퓨틱스의 CAR-T 세포 요법은 환자의 면역세포에 있는 종양 유전자를 조합해 암을 치료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미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매우 높은 효과를 보였다.
JCAR017 치료제를 이용하는 주노테라퓨틱스의 CAR-T 세포 요법은 이미 미국 FDA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22일에는 프랑스의 제약업체인 사노피가 미국의 바이오베라티브를 인수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