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에 실망 컸던 충성고객, 부진 만회할 애플 조치에 기대감

과거의 조사 결과와 판매 실적 등과 비교해 볼 때, 아이폰의 교체주기 사이클을 통해 2018년 애플의 사업이 비교적 안정적 수준일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 리서치업체 루프 벤처스(Loup Ventures)가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511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26명(약 40%)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22%가 2018년 가을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X 출시 이후 '가격대비 혁신 기능'에 대한 실망이 컸던 충성고객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애플의 조치에 대해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추가 조사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의 20%는 2019년경에 현재 모델(2017년형)의 아이폰8 또는 아이폰X로 환승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 2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아이폰의 연간 성장률은 1~5%의 예측 가능한 범위에 들어있으며,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업그레이드 패턴을 예측하기는 더욱 쉬워지고 있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