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구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부품 사업 확대차원에서 베트남에 약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한 가운데 공장 건설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공장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지역에 약 10만㎡의 부지에 연면적은 6만여㎡ 규모로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내 창원공장에서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생산하고, 베트남 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군 생산에 특화한다는 게 회사측 구상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공장 투자 규모도 기존 2억 달러에서 오는 2021년까지 2억6000만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장 건물 등은 마무리 단계로 순차적으로 설비나 장비 등 시험 중"이라면서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한화테크윈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한 가운데 앞으로 항공기 엔진전용라인 설비를 구축, 항공기 부품 가공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