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보고서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화폐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가 성장하면서 뉴욕증시 등 금융시장의 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자금세탁으로 금융시장의 질서를 흐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IMF의 이같은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금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중국 등의 입장과 똑같은 것이다.
IMF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거나 논의 중인 보복관세가 모두 적용될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첫 2년간 최대 1.6%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GDP 손실 규모 역시 거의 1.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F 보고서는 특히 중국에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아시아권의 다른 국가들도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아시아 전체 경제성장률이 2년간 최대 0.9%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보았다.
IMF는 또 올해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은 5.6%로 유지했으나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5.4%로 지난 4월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GDP 손실이 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어 미국과 여타 선진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 긴축에 나설 경우 신흥국 시장의 혼란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내놓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리스크 수용범위의 갑작스러운 퇴보, 무역긴장 고조, 정치·정책적 불확실성 역시 긴축적 재정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부 신흥국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혼란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라는 완곡한 의사표시로 보인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