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주식 32%, 1억9550만주로 시가 총액 4.56조원
장외 거래 통해 이미 8%에 달하는 6449만주 취득
장외 거래 통해 이미 8%에 달하는 6449만주 취득

도시바는 지난 11월 8일 발행 주식 총수의 약 40%인 2억6000만주(약 7000억엔 규모)를 상한으로 하는 자사주 취득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장외 거래에 의한 시장 매입으로 약 8%에 달하는 6449만주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취득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총 2431억엔(약 2조4292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연말 6000억엔 규모의 증자에 성공한 도시바는 회계연도 2018년 3월기(2017년 4월~2018년 3월) 연결 결산에서 최종 5200억엔의 흑자를 기록하며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를 계기로 도시바는 5월 15일 향후 5년간의 경영 개혁 계획인 ‘도시바 넥스트 플랜’을 공표하며, 메모리 사업 매각 후속 조치로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 환원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6월 70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계획은 차일피일 미루어졌다. 하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시행 하루를 앞둔 시점에서 밝힌 것으로 실행 여부는 거의 확실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