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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8일 '노란조끼' 시위에 대비 파리 명물 에펠탑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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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8일 '노란조끼' 시위에 대비 파리 명물 에펠탑까지 폐쇄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이번 주말에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사진) 전망대에 올라가지 못하게 됐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노란조끼’ 반정부 시위가 예정돼 있어 수도 파리의 관광명소인 에펠탑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에펠탑의 운영폐쇄는 시가지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운영담당자가 분명히 했다.
에두아르 필립 총리는 8일로 예정된 시위에 대비해 프랑스 전역에서 소집한 경찰관 8만9,000명을 배치하는 한편, 파리에는 장갑차까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상점과 식당들에도 8일 문을 닫으라고 요청했고, 일부 미술관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지난 1일, 수십 년 만에 유류세 인상이 발단이 된 최악의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반발이 컸던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고 2019년 예산안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에 대한 다양한 불만이 확산되면서 항의행동은 유류세 인상 이외의 문제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 관계자는 8일 시위에는 극우, 극좌 쌍방의 활동가가 파리에 모일 계획이며 중대한 폭력사태 발생이 예상돼 당국차원에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방송국 TF1과의 인터뷰에서 필립 총리는 파리에 경찰관 8,000명과 장갑차 12대가 배치된다고 밝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