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미국이 자신들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INF에서 탈퇴한다면 러시아는 합당한 대응과 행동을 취할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 블라디비르 샤마노프도 미국은 러시아의 INF 조약 위반을 구실로 자신들의 우주 무기 배치 계획을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샤마노프는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INF 탈퇴 추진은 2~3년 내에 우주에 레이저 무기나 다른 무기들을 배치하면서 짧은 기간에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자신들의 실제 의도를 은폐하려는 통상적 조치”라고 맹비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INF)협정 준수로 복귀하지 않으면 조약은 종결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INF 이행중단과 6개월 후 탈퇴를 선언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