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억유로 상당의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

발행하는 채권은 상환 기한이 2023년과 2025년, 2027년, 2031년에 만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4건으로, 급증하는 전자 담배 시장에 발판을 마련할 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알트리아는 지난해 12월 더 높은 성장 사업인 전자담배로 축을 옮길 목적으로 두 건의 대규모 주식 투자를 공표한 상태다. 12월 초에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생산하는 캐나다의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의 지분 45%를 18억 달러(약 2조228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어 20일에는 전자담배 제조업체인 쥴 랩스(Juul Labs)와 주식 35%를 128억 달러(약 14조3770억원)에 취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또한 알트리아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아직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자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가열식 담배 '아이코스(IQOS)'를 미국 내에서도 판매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 모든 계획이 현재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한편,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알트리아의 총 부채는 288억 달러(약 32조3626억 원)에 달해 2018년 3분기 말에 기록된 139억 달러(약 15조6194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대출 연구기관 크레딧사이트(CreditSights)의 분석가들은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