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네이버, 그리고 라인 등이 기금을 조성한 허슬펀드(Hustle Fund)가 싱가포르의 물류 벤처기업인 무바즈(Moovaz)에 투자했다고 현지 매체인 딜 스트리트 아시아(Deal Street Asia)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물류 창업 기업인 무바즈가 미국, 캐나다 및 동남아시아의 신생 벤처 기업의 설립 초기에 투자하는 벤처 펀드인 허슬펀드로부터 투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펀드는 무바즈의 '시드 라운드(seed round)'가 끝난 후 약 6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무바즈는 말레이시아의 기업가이며 개인 투자자인 옹벵셍(Ong Beng Seng)의 가족 기금, 모조 파트너(Mojo Partners) 등을 비롯해 투자가들로부터 1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2001년에 설립된 무바즈는 대규모 데이터, 기계 학습 및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해외 이주, 지역 및 기업의 재배치 활동을 수행하는 업체다.
소위 세계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s)', 또는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처럼 높은 수준의 이동성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인력의 38%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허슬펀드의 시얀 고(Shiyan Koh) 대표는 "무바즈의 잠재력에 대해 흥미로운 점은 이동 초기부터 새로운 지역으로 옮길 때까지 디지털 유목민과의 관계를 구축하여 움직이는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