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측근으로 고문변호사를 지낸 마이클 코언은 27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국무장관에게 타격을 준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메일 폭로에 대해 트럼프가 사전에 이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폭로할 계획이 증언 원고 초고를 통해 밝혀졌다.
코언은 또 트럼프가 대선 선거활동 중 러시아와의 비즈니스 상 이해관계가 없다고 공언해 놓고 모스크바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을 지시했다고도 증언할 예정이다. 코언 피고는 증언 원고에서 트럼프 씨를 인종차별주의자, 사기꾼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서를 제출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코언 피고에 의하면 트럼프는 전 포르노 여배우와의 불륜을 숨기기 위해, 13만 달러의 입 막음대가를 지불하도록 자신에게 명령했으며, 영부인에게도 거짓보고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