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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과학자, 이산화탄소를 고체 탄소로 만드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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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과학자, 이산화탄소를 고체 탄소로 만드는 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탄소 포집 저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다음 지하 깊은 속으로 저장하는 기술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아주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호주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고체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액체 탄소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존의 기술보다 훨씬 안전하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다음 지하 깊은 속으로 저장하는 기술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아주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호주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고체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산화탄소를 액체 탄소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존의 기술보다 훨씬 안전하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호주의 과학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의 혁신 기술인 탄소 포획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방법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는 최초의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유럽의 환경 기술 전문 매체인 아조클린텍(AzoCleantec)의 최근 보도에 따르 호주 멜버른의 RMIT 대학 연구팀은 액체 금속을 사용하여 가스 상태의 CO2를 효율적으로 고체 탄소 입자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이 연구는 유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실렸으며 기후변화의 주범인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대체 접근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CS를 위한 기존의 기술은 CO₂를 액체 형태로 환원시켜 이를 적절한 장소로 옮겨 땅 속으로 주입해 넣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실행하는데 있어서 경제적 타당성, 엔지니어링의 기술적인 문제, 그리고 저장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출로 인한 환경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RMIT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토르번 데네케(Torben Daeneke)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액체가 아니라 고체로 바꾸는 것이 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보다 나은 지속 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산화탄소를 다시 석탄으로 바꾸어 땅에 묻는 그러한 작업은 되돌릴 수 있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는 극도의 고온 속에서만 고체로 전환되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액체 금속을 촉매로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실온에서 가스를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공정을 통해 탄소로 환원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탄소의 견고하고 안전한 저장 방법을 제공하는 중요한 첫 단계"라고 그는 말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