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는 3억 달러(약 3402억 원)를 들여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다이내믹 일드(Dynamic Yield)를 인수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맥도날드에 있어서 이번 인수는 지난 20년 내 최대 규모다.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취임 이후 매출 향상과 라이벌과의 차별화를 위한 '셀프 오더(주문) 단말기'와 '디지털메뉴'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맥도날드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매우 드물었는데, 이번에 큰 돈을 들여 다이내믹 일드를 인수하는 것은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외식 업계에서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터브룩 CEO는 "기술은 우리의 성장 계획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다이내믹 일드의 기술을 시험 운용한 다음, 인수가 완료되면 연내에 드라이브스루(승차 상태에서 음료나 음식 구매) 매장으로 기술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시장으로의 도입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