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들은 로버트 뮬러 특별 자문관이 2016년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조사를 끝낸 지 4일 만에 FBI 웹 사이트에 게시됐다.
발표된 문서에는 트럼프에게 세금 감면을 거부한 뉴욕시 공무원을 위협한 사실이 담긴 FBI 보고서도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 위협에 대한 개입은 물론 어떤 불법적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7년10월에 작성되어 FBI 국장에게 보내진 한 문서에서는 유력한 한국인사가 구입한 아파트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문서는 "뉴욕의 요원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트럼프회사 직원과 여러번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구매자의 실명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요원은 "한국 대통령의 이름을 모르고 지도에서 한국을 찾을 수조차 없을 것이라고 하자 직원들은 콘도 구매자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고 한국인들의 구매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실"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서에는 애틀란타시티에 있는 트럼프의 타지마할 카지노가 주차장 주변의 교통관련 당국의 시정요구를 듣지 않았다는 내용도 있는 등 문건형태는 동향보고형이었다.
한편 미국 윌리엄 바우어 법무장관에 따르면, 뮬러는 트럼프 보좌관이 러시아 요원과의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뮬러의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지균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