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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정부, FCA와 르노 합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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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정부, FCA와 르노 합병 '긍정적'

"유럽 '거대 기업' 탄생은 유럽 전체에 좋은 일" 논평
르노에 15% 출자한 최대 주주 프랑스 정부가 FCA와 르노의 합병 계획에 대해 '이치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에 15% 출자한 최대 주주 프랑스 정부가 FCA와 르노의 합병 계획에 대해 '이치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프랑스 정부가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르노의 합병 계획에 대해 '이치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르노에 15% 출자한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의 호의적인 반응에 FCA와 르노 진영에 청신호가 켜졌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간) BFM TV 방송에서 "이치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뒤 "물론 합병의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주로서 르노와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거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은 유럽 전체에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전인 지난 26일 FCA는 르노에 50대 50 비율의 합병을 제안했으며, 세계 3위 규모의 거대 자동차 기업의 탄생에 대한 예고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사의 합병은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방향성과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성이 달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유럽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장에 전략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고급차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FCA와 르노는 대중차 전략을 각각 구사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