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소비자들에 '짝퉁 주의보'

4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인 필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이 최근 마련한 토론회 자리에서 한국 대사관 측은 한국의 뷰티제품들이 한류 인기와 더불어 필리핀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작권 침해를 통한 가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구매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 측은 일부 점포들이 한국 기업들이 만들지 않은 한글 표현과 캐릭터를 이용해 포장한 제품들을 진짜 한국 제품인 양 속여서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저작권 위원회 마닐라 사무소 관계자도 필리핀 내 미니굿(Minigood) 등 한국 콘셉트를 표방한 점포 두 곳을 조사한 결과 간판과 제품에 한글을 사용하고 K팝을 틀어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를 본 한국의 해당 기업들이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사관측은 짝퉁 제품들은 식품의약품 관리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것들로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