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기업의 채무가 2021년에 총 19조 달러(약 2경2,26 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에 걸친 저금리는 세계경기를 지탱해 온 한편 기업의 거액차입도 재촉하고 있다고 부작용을 지적하고 이 같은 부채가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IMF는 2008년에 심화된 금융위기 때의 절반 정도의 세계경제 위축이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 일본, 유럽과 중국의 주요 8개국에서 금리부담을 이익으로 커버할 수 없는 기업의 부채가 총 19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또한 이들 8개국의 회사채 발행 잔액이 전 세계의 40%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