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동국의 가니 대통령, 밀러 주둔 미군사령관등과 회담해 9월에 중단된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 탈레반과의 평화 협의의 재개방안과 주둔미군의 철수문제에 관해 논의한다. 에스퍼는 동행기자단에게 “미국이 지향하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의 평화협정의 실현이며 그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아프간 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조직 ‘이슬람국(IS)’의 분파조직 ‘이슬람국 호라산(IS-K)’에 대해서는 “(미군 등) 외국부대에 더해 탈레반도 공격하고 있어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에스퍼 내정자의 아프간 방문은 7월 국방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 탈레반과의 평화협의는 9월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등 12명이 사망한 것을 이유로 미 행정부가 중단을 표명. 단지, 미국의 하릴자드 아프간 평화담당특별 대표는 10월 초순 이슬라마바드에서 탈레반 간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물밑에서는 회담재개의 실마리를 찾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