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환경단체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BP, 쉐브론, 엑슨모빌, 쉘, 그리고 토탈 5개 메이저들은 2014년 장 클로드-융커가 EU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유럽 위원회 관계자들과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최소한 327건의 고위급 회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EU관리들에 접근하는 데 사용된 큰 액수의 돈은 석유와 가스 업체들이 브뤼셀(EU집행위원회)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려고 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엄청난 돈을 투자한 이러한 로비는 화석 연료 산업계가 긴요한 기후 행동을 지연하거나 약화시키려는 의도의 일환"이라고 벨기에 브뤼셀에 기반을 둔 기업유럽관측소(CEO: Corporate Europe Observatory)의 운동가인 파스코 사비도(Pascoe Sabido)가 말했다.
유럽 연합은 기후 행동에 관한 한 세계적인 선두 주자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EU회원국들이 2015년 파리 기후협약을 준수할 정도로 화석연료를 신속히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파리 기후협약에서 각국은 온도 상승을 섭씨 2도 이하로 제한하는 데 서명했다.
EC의 한 대변인은 "정치인과 관계자들이 외부의 행동가들과 좋은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석유 및 가스 업체들과의 "일부 회의"는 "재생 에너지와 우리 경제의 탈탄소화 방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계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단체들은 EU의 주요 송유관 가스 기반 시설 프로젝트가 IPCC의 데드라인을 넘어 유럽 대륙을 화석 연료에 속에 가두어 놓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