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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전기차 충전소 46만개로 미국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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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전기차 충전소 46만개로 미국 8배

중국, 베이징 5만4000개 포함 46만6101개 vs 미국, 6만652개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주요 인프라인 '전기차(EV) 충전소' 건설에서 중국이 미국에 8대 1로 압승을 거두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주요 인프라인 '전기차(EV) 충전소' 건설에서 중국이 미국에 8대 1로 압승을 거두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EV) 왕국 중국이 충전 인프라의 정비도 동반 수행하면서, 수도 베이징시에만 미국 전역에 필적하는 수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8배로, 향후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대기와 환경 오염 대응 정책을 통해 가솔린 차를 줄이고 전기차를 장려하며서 충전 시설 설치 촉진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촉진연맹(EVCIPA)에 따르면, 중국 전체 공공충전 포인트는 9월 말 현재 46만6101개소에 달했으며, 베이징시에만 5만4000여 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최근 발표된 BNEF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25일 현재 미국 전역에는 총 6만652개소의 공공충전 포인트가 설치됐으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도 1만9000개소로, 중국의 월평균 추가 건설 수와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200만대에서 2040년까지 56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공충전 포인트를 늘릴 필요성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이를 배경으로 영란계 로열더치셸과 영국의 BP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국제 석유 자본)들이 성장을 기대하고 속속 중국 충전 인프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