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중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현지기업과 '자카르파티아(Zakarpattia) 태양광발전사업' EPC(설계·조달·시공) 도급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무카체보 태양광발전소는 45만㎡ 면적의 황무지에 각각 12.6㎿, 11.5㎿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GS건설은 총 7만 2000개가 넘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총 사업비는 2400만 달러(약 285억 원)이며, GS건설이 민자발전사업(IPP) 디벨로퍼(종합개발사업자) 자격으로 30% 출자하고, 나머지 70%는 현지은행으로부터 차입 조달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시범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 4월께 최대용량의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신은 무카체보 태양광 발전소의 완공으로 인구 8만 6000명 수준인 무카체보 도시 전체에 안정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무카체보 태양광 전기는 기존 전기요금보다 다소 높은 재생에너지 전용요금, 즉 ‘녹색요금(green tariff)’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에너지 공급을 의존해 오다 최근 '에너지 독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연가스 수입 감축, 유럽연합(EU) 가입 목표로 오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5% 달성을 적극 추진하면서 해외자본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