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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의 막말 '페도 가이(소아성애자)' 트윗 명예훼손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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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의 막말 '페도 가이(소아성애자)' 트윗 명예훼손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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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이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소아성애자라는 의미의 '페도 가이(Pedo Guy)'이라는 트윗과 관련 명예훼손 소송 재판을 시작하기 전이다.

머스크는 2018년 7월 태국의 한 동굴 안에 갇힌 청소년 축구 팀을 구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다이버이자 동굴 탐험가인 버논 운스워스(Vernon Unsworth)를 트윗에서 모욕을 했다.
당시 머스크는 몬순 시즌에 차오르는 바닷물에 직면한 12명의 소년들과 코치를 구하기 위해 미니 잠수함을 보냈다.

그러나 이 미니 잠수함 장치는 별로 도움이 안 되었으며, 소년들은 대신 다이버 팀에 의해 구조됐다. 팀원 가운데 한명은 사망했다. 운스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홍보성 노력을 깎아내려 머스크의 분노를 샀다.

머스크는 모욕한 발언 트윗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나중에 버즈피드(BuzzFeed)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시 모욕을 퍼부었다. 운스워스는 머스크의 모든 주장을 부인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재판은 약 5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머스크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의 지방법원의 스티븐 윌슨(Stephen V. Wilson) 연방 판사는 머스크의 소송 기각 노력을 거부했으며, 운스워스는 공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운스워스 변호인 측은 "이 사건은 운스워스에 대해 '완벽한 폭풍'을 일으킨 사건으로 배심원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이러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