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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정부, 생명보험사 LIC 기업공개 통해 '제2의 아람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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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정부, 생명보험사 LIC 기업공개 통해 '제2의 아람코' 꿈꾼다

1956년 설립된 인도 최대 생보사로 정부가 지분 100% 소유

인도 최대의 생보사인 LIC가 상장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대의 생보사인 LIC가 상장된다.
인도 정부가 인도 최대 생명보험회사(LIC)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부분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거대 보험회사의 지분이 분할 상장되면 2021년 회계연도에는 재정 상태가 현재의 1조5500억 루피에서 2조1000억 루피(295억50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돼 정부의 분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IC는 1956년에 설립된 인도 최대의 생명보험회사로 정부가 현재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부는 LIC 상장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국유은행과 금융기관은 지분 매각을 통해 약 9000억 루피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mkay Global Financial Services의 크리슈나 쿠마르 카르 이사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확보에 큰 호재가 될 것이며 수년 동안 정부 자금조달의 길이 하나 더 열리게 된 것"이라고 호평했다.

인도 정부는 또 현재 1500억 루피(211억 달러)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개인은행 IDBI은행 지분 매각 계획도 동시에 발표했다. 정부는 47.11%의 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DBI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마감된 분기에 총 부실자산이 29.4%에 달해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예산의 개인 세금 구조도 수정했다. 기술금융회사인 클리어택스(ClearTax)의 아치트 굽타 CEO는 개인들이 보험 등 장기 저축 수단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낮은 세금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개정안이 저축의 증가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 2위의 금 소비국인 인도 역시 구자라트 국제금융에 국제불리온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