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에 코로나19 확진자 5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 사이에 베트남에 입국했다가 격리돼 검진을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사례는 시설격리 중이던 기간에 같은 방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2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격리시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점점 추가되는 가운데 호찌민 시 2군에 위치한 부다 바 앤 그릴(Buddha Bar@Grill)에서 성 패트릭 데이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외에 추가로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로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파티에 참석한 영국인 베트남항공 조종사인 91번 확진자를 필두로 현장에 있던 외국인과 내국인 등 10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후 호찌민 시 질병통제센터는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해 파티 참석자 155명 중 98명의 신원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했는데 59명은 음성, 25명은 결과대기, 14명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성으로 확인된 14명은 추가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 판정을 거치게 된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직까지 57명의 신변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이들도 동선파악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 상태로라면 추가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