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 장기화 되면서 비대면채널로 전환…속도·편의·최저가 3가지 장점으로 인기
빈그룹(Vingroup), 선샤인그룹(Sunshine Group) 등 베트남의 내로라하는 부동산 기업들이 온라인 영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게 중요하던 부동산 시장에도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바뀌고 있는 풍경이다. 2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는 소매 및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부동산 부문에서 고객의 구매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온라인 부동산 판매 채널을 검색하는 고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주로 고가의 아파트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선샤인 그룹은 올초부터 주택 구입과 부동산 투자요구에 부합하는 선샤인 앱(Sunshine App)을 선보였다.
때마침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하루에 선샤인 앱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수십만 명에 이르면서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3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오면서 해외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부동산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샤인 그룹은 약 500건의 거래를 온라인을 통해 성사시켰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샤인 그룹은 온라인 부동산 판매를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
빈그룹의 부동산회사인 빈홈즈(Vinhomes)는 최근 빈홈즈온라인(Vinhomes Online)이라는 전자 상거래 홈페이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온라인 부동산 거래소는 고객이 주택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편리함’, ‘구매 속도’, ‘최저가’라는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집에서 편리하게 집에 투자한다’는 ‘스테이 홈(Stay home)-바이 홈(Buy home)’을 모토로 빈홈즈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심산이다.
선샤인그룹과 빈그룹의 실험이 성공한 것을 목격한 다른 부동산 기업들도 온라인 부동산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온라인 판매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젠그룹(CenGroup)의 팜 탄 흐엉(Pham Thanh Hung) 부회장은 “최근 젠그룹이 온라인 부동산 투자인 Revex 기술 플랫폼에 100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카이호안랜드(Khai Hoan Land Company), 링크하우스(LinkHouse Company) 등도 새로운 부동산 거래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인포컷스메콩모바일패널(Infocus Mekong Mobile Panel)과 닐슨베트남(Nielsen Vietnam) 질병 기간동안 소비자 반응과 행동에 대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의 소비 동향이 온라인 거래에 집중되는것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결과 보고서는 소비자의 온라인 거래 습관은 질병상황이 끝나더라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