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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스웨덴 코로나19 집단면역 독자노선…정부는 자신감 현실은 감염급증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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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스웨덴 코로나19 집단면역 독자노선…정부는 자신감 현실은 감염급증 ‘위태’

현지시간 20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야외 카페에서 시민들이 봄날을 즐기며 책을 읽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20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야외 카페에서 시민들이 봄날을 즐기며 책을 읽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극심해지면서 많은 나라가 락 다운(도시봉쇄) 상태인 유럽에서 봉쇄를 하지 않고 있는 북유럽 스웨덴의 독자노선이 주목받고 있다.

소프트 대책의 배경에는 강제보다 개인의 자주성을 존중하는 전통이 뿌리 깊은 것 외에도 의료 제도가 충실해 의료 붕괴의 염려가 적다는 점 등이 있다. 이에 더해 다수가 자연 감염해 면역을 가지는 것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집단면역’의 형성도 염두에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책을 둘러싸고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한편, 높은 치사율 등 감염 확산의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높다.

스웨덴에서는 감염이 확산 되는 가운데서도 초중학교는 개교했고 식당과 헬스클럽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집회도 50명 이하면 가능하다. 학교 폐쇄나 외출 금지라고 하는 엄격한 규제를 하는 나라가 많은 유럽에서 이색 대응이다. 수도 스톡홀름의 카페와 레스토랑은 지금도 식사와 대화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정부는 봉쇄 대신 국민에게 책임 있는 행동(로벤 총리)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부 방침에 따르고 있다.

스톡홀름에 약 40년 거주한 한 주민(85)은 전화 취재에 “슈퍼나 농원에 혼자서 외출하거나 하고 있다. 혼잡하면 지하철을 타지 않는 등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고맙다”라고 말한다. 느슨한 규제에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웨덴인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며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스웨덴에서는 현지시간 23일 시점 감염자가 약 1만6,000명, 사망자는 2,000명 가까이에 이른다. 엄격한 외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이웃 나라 핀란드, 덴마크 등과 비교했을 때 높은 치사율로 봉쇄하지 않는데 따른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도 높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연구자들은 지역신문 기고문에서 “(사태 악화를 막는) 신속하고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스웨덴 보건당국의 역학자 안다스 테그넬 박사는 최근 현지 언론에 “수도 인구 상당수가 면역을 획득했고 감염 억제에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우리 모델은 5월 중(의 집단면역 달성)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어 독자노선이 먹혀들지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