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주의 경우 에어비앤비 예약 건수는 지난 주말 전주보다 10% 늘었고 조지아 주에서는 8.3%, 애리조나 주에서는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 주의 증가율 4.1%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비슷한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숙박예약의 회복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다. 이는 에어비앤비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사기업 올더룸 어낼니틱스의 조셉 디토마소 CEO는 "예약 건수 면에서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조기에 2019년 레벨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올더룸 어낼리틱스는 세계 20만 지역의 1200만 건 이상의 에어비앤비 물건 예약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의 에어비앤비 예약률은 2019년과 비교해 현재 38.3%로 낮은 상황이지만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영향으로 여행업계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더룸 데이터는 재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를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이 데이터가 확인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향후 90일간의 에어비앤비 물건 예약률은 5일 8일 현재 17.5%다. 이 수치는 2주 전에는 10% 이하였다.
또 봉쇄 해제를 너무 서두른 결과 다시 곳곳에서 감염 확대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재 140만 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어섰다.
텍사스 주 당국은 10일 새로 1000명 이상이 감염돼 3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주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봉쇄 해제를 단행한 주의 하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