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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경제 재개 후 에어비앤비 예약건수 V자형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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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경제 재개 후 에어비앤비 예약건수 V자형 회복세

숙박예약사이트 에어비앤비의 예약 건수가 미국 내에서 V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숙박예약사이트 에어비앤비의 예약 건수가 미국 내에서 V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숙박예약사이트 분석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예약 건수가 미국 내에서 V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지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주의 경우 에어비앤비 예약 건수는 지난 주말 전주보다 10% 늘었고 조지아 주에서는 8.3%, 애리조나 주에서는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 주의 증가율 4.1%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비슷한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

숙박예약의 회복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다. 이는 에어비앤비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사기업 올더룸 어낼니틱스의 조셉 디토마소 CEO는 "예약 건수 면에서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조기에 2019년 레벨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익스피디아 등 OTA(온라인 여행 에이전시)의 실적도 종래의 예상보다 빨리 봉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더룸 어낼리틱스는 세계 20만 지역의 1200만 건 이상의 에어비앤비 물건 예약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의 에어비앤비 예약률은 2019년과 비교해 현재 38.3%로 낮은 상황이지만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영향으로 여행업계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더룸 데이터는 재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를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이 데이터가 확인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향후 90일간의 에어비앤비 물건 예약률은 5일 8일 현재 17.5%다. 이 수치는 2주 전에는 10% 이하였다.

또 봉쇄 해제를 너무 서두른 결과 다시 곳곳에서 감염 확대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재 140만 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어섰다.

텍사스 주 당국은 10일 새로 1000명 이상이 감염돼 3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주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봉쇄 해제를 단행한 주의 하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