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회장인 게이츠는 이날 국제 에이즈협회가 주최한 코로나19 화상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우며 백신 확보에 혈안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비롯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 확보에서 자국을 우선하려는 각국 지도자들의 행태도 비판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배급과 관련된 이처럼 어려운 일들을 그저 시장이 주도하는 요인들이 아닌 공정함에 바탕을 두고 결정할 지도자들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과 업체의 백신 출시 경쟁이 불붙으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개발도상국들보다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할 것이란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 속에 백신은 영리 수단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 간주돼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21개 백신 후보들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중이며 이 가운데 3종은 벌써 안전성 시험을 통과해 본격적인 약효를 검증하는 임상3상 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게이츠 회장은 이같은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국, 기구들, 실무그룹 등의 유기적인 대응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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