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암홀딩스를 처리하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제3자로부터 관심을 받은 후 매각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320억 달러에 인수한 암홀딩스를 전부 또는 일부를 매수하는 데 기업또는 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소프트뱅크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많은 현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비전펀드의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어려움에 처해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합병한 후 T모바일의 지분 약 210억 달러를 매각키로 합의했다. 소프트뱅크는 최대 410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또한 수십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수개월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소위 사물인터넷(IoT)에의 투자로 암홀딩스를 매입했다. 이는 냉장고, 자동차, 다른 기기 등 일상제품간 무선접속이 유용한 새로운 시나리오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암홀딩스는 지난주 IoT부문을 소프크뱅크에 이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암홀딩스가 지금부터 1년 이상 초기 IPO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밀 실사없이 암홀딩스를 인수할 기업은 거의 없다. 암홀딩스는 세계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포함한 많은 대형 기기제조업체들과 협력하는 반도체의 중립적 설계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해왔다. 애플, 삼성전자, 퀄컴은 모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암홀딩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아나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는 이날 약 210억 달러에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프로덕트(Maxim Integrated Product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시장에서 올해 최대의 인수합병으로 손꼽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