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아시아에서 일본 자동차 회사의 아성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매체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 웹 사이트 아이프라이스(iPrice)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남아시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22개의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혼다, 도요타, 미쓰비시 등 일본차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기간(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이후에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이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제품 구매시 소위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을 갖춘 자동차를 선호한다는 의미다.
아이프라이스에 따르면 검색수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자동차 브랜드는 혼다다. 도요타는 필리핀에서 1위, 다른 국가에서는 2위였다. 말레시아에서는 Perodua라는 국산차 브랜드가 검색수 7만4000건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기간동안, 동남아시아에서의 고급차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검색수가 50%, 독일의 아우디(Audi) 검색수는 49% 증가했다.
테슬라(Tesla)는 동남아시아 전체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홍콩이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차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종별 검색수는 SUV가 4만9500건으로 1위, 세단은 2만7100건으로 2위, MPV는 1만249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