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의 폭우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홍수 제한수위인 145m를 18m 초과한 것이며,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 남겨둔 것이다.
이날 오전 샨샤댐 상류 유입량은 초당 5만8000㎥에 달하지만 댐 하류로 방류되는 유량은 초당 3만6000㎥에 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샨샤댐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하류 방류량을 늘리면서 하류 지역의 둥팅호(洞庭湖) 수위는 더욱 빠르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중앙통신은 올해 장강지역 강수량이 전년보다 40% 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매년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하북과 동북지역에 이어지는 '7하8상'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샨샤댐 수위를 남겨둬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옥 1만6000채가 붕괴되는 등 피해액은 644억 위안(약 12조 원)에 달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