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플로리다는 5일 연속 1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4만 명이 넘는 국민이 사망했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및 기타 남부 및 서부에서는 매일 기록적인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학교가 몇 주 안에 다시 문을 열도록 주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의 전문가들은 이번 가을과 겨울에 사망 사례가 증가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거의 20 개의 예측 모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소신 발언을 고수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파우치 소장과 좋은 사이라면서도 "좀 불안을 조장하는 사람이고 잘못을 좀 했다"고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만약 미국인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하루에 10 만 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하루 평균 6만 건의 새로운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하루에 7만7299이나 증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만 밝히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