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전망은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무역국이자 저축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한 곳이고, 중국이 성장을 계속하는 한 서방의 모든 은행과 자산 관리자들은 이러한 거대한 저축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중국으로 몰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즉, 사실상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못 한다면 가장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적게 받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중국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위상이 '완전'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물론 이는 미·중 갈등으로 홍콩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실적으로 중국을 관리하기 위해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한다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대안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홍콩의 역할은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경제 분야를 제외하고 아시아의 허브로서 홍콩은 많은 위상 변화를 겪게 될 것은 자명하나 경제 분야는 결국 일정 기간을 두고 다시 홍콩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