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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야생동물 보호구역 북극 석유·가스 개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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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야생동물 보호구역 북극 석유·가스 개발 허가

수십년간 야생동물·환경 보호 노력 물거품 위기
트럼프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북극 알래스카 지역의 석유·천연가스 개발을 허가,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북극 알래스카 지역의 석유·천연가스 개발을 허가,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마침내 북극 알래스카 지역의 석유·천연가스 개발을 허가했다.

알래스카의 북극국립야생보호구역(ANWR)내 유전 개발이 시작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수십년간에 걸친 야생동물·환경 보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몰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와 마이클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날 ANWR를 석유업체들에 개방해 일자리를 만들고, 석유산업 의존도가 높은 알래스카 주 경제를 부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곧바로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석유 메이저들에 휘둘려 북극의 고유한 생태계와 원주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ANWR의 석유·가스 유전지대 임대를 올해 말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회는 2017년 공화당이 이 지역내 석유·천연가스 유전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생산 확대 정책 어젠다의 핵심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거듭된 유전 개발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지난 10년간 알래스카주의 유전지대 임대 판매는 미미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고, 주 전역의 석유·천연가스 생산 역시 지난 30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미 주요 대형은행들도 북극지역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 자금은 대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번하트 장관은 그러나 ANWR에서 석유와 가스가 발견되면 석유 생산이 약 8년 안에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석유채굴이 약 5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NWR는 1900만에이커 규모로 북극 순록부터 북극곰에 이르기까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때문에 수십년간 석유 시추가 금지돼 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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