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한림상사, 북부 수마트라에 4800MW급 LNG발전소 짓는다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한림상사, 북부 수마트라에 4800MW급 LNG발전소 짓는다

경제특구산업단지에 전력 공급 용도...현지법인 한림파워, 주정부와 계약
한림상사의 한국지사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지역에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출처=thejakartapost이미지 확대보기
한림상사의 한국지사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지역에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진출처=thejakartapost

한림상사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에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30일 자카르트 포스트에 따르면, 한림상사의 인도네시아 법인 한림파워는 북부 수마트라의 세이망케이 경제특구(SEZ)와 쿠알라 탄 중공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4800메가와트(㎿)급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바트 리젠시에 조성할 발전소 부지 제공과 행정허가 발급을 촉진하기 위해 북부 수마트라 주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한림 한림상사 회장은 "우리가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알지만 북부 수마트라 주지사의 열정을 보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계약은 발전소 건설의 첫 번째 단계로 공사는 늦어도 내년 1월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새로 건설될 북부 수마트라 화력발전소는 1600㎿급 규모로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북부 수마트라 주지사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오는 2023년 9월 5일 전에 전력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북부 수마트라 주정부는 화력발전소의 전력을 경제특구와 중공업단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주지사는 "국영기업이 최근 전력조달계획(RUPTL)을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전소의 전력 분배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면서 "지금 자체 전력 플랜트 개발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한림이 해당 프로젝트를 베트남으로 이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한국 투자자 250명 가량을 유치할 수 있을 주정부는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북부 수마트라 지역 주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8월 연례 국정연설에서 중복 규제를 없애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더 많은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외국기업 유치에 필요한 토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부 자바(Central 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서부 자바(West Java)의 마자랭카에 여러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가중기개발계획(RPJMN)에 맞춰 최소 27개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며, 이들 대부분은 자바섬 외부에 조성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