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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워런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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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워런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 의미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투자는 버핏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미국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로이터가 8월 3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과 미 달러 약세 예상 속에 해외 투자에 눈을 돌리는 것임을 뜻한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버핏의 투자업체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이 아흔번째 생일을 맞은 전날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 등 5개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또 지분 비중을 9.9%로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들 종합상사는 원자재 탐사 등을 포함하는 사업 다각화의 대표적인 업체들로 버핏의 '가치주' 기준에 딱 들어맞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체 운용 자산의 3% 가까이를 버크셔에 투자하고 있는 스미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빌 스미어드는 "인플레이션 칵테일이 섞이고 있는(만들어지는) 가운데 버핏이 인플레이션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투자를 이전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업종은 원자재 같은 현물을 갖고 있는 업종이다.

스미어드는 "이들 일본 종합상사는 석유(또는) 어떤 원자재라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면 돈을 버는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금,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 일부 원자재 등은 3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9조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며 가격이 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평균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한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이 2%를 넘어서더라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

루솔드 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짐 폴슨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낮은 밸류에이션과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달러의 지속적인 하락이 일본을 비롯한 국제 시장의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약세는 해외 투자 차익을 미국내로 들여올 때 환차익까지 더해준다.

폴슨은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버핏의 선택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돌턴 인베스트먼트 공동 창업자 겸 아시아·일본 투자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미 로젠월드는 "현재 일본에는 막대한 가치가 잠재돼 있다"면서 "일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우스꽝슬러울 정도로 낮아" 버핏이 헐값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주식에 대한 버핏의 베팅은 버크셔의 중국 발판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스위스 취리히의 아쿠아마린 캐피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가이 스피어가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