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지지한 트럼프 행정부 의식해 숨 고른뒤 당초 계획대로 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막판에 미국이 유 본부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사실상 피력하면서 막판 혼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TO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차기 사무총장을 공식 선출하기 위해 9일 소집할 계획이었던 일반이사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들로 인해 9일 회의에서 공식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됐다”면서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일반이사회 소집을 연기하겠으며 그 사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WTO 일반이사회 소집이 늦춰졌다고 해서 유 본부장의 선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AFP는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버티고 있는 상태에서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므로 사무총장 선출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회원국 사이에서 최근 며칠간 제기된 바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정권교체 과정을 지켜본 뒤에 사무총장을 뽑기 위해 WTO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절차를 늦췄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오스트리아 외교관 출신의 한 소식통은 AFP와 인터뷰에서 “후보를 한명으로 압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WTO가 대립하는 모습을 굳이 보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밝혀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그는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대열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