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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경제 3분기 3.3% 성장…경기회복 국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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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경제 3분기 3.3% 성장…경기회복 국면 들어서

무역마찰 격화되고 있는 중국 리스크가 큰 변수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 사진=ABC이미지 확대보기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 사진=ABC
호주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통계국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불안하지만 호주 경제가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향후 호주 경제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통계국은 호주 경제가 지난 분기 선전한 배경으로 “코로나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하에서 가구 소비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오늘 밝힌 것처럼 호주는 30년만의 불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고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변수가 계속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어서 많은 호주국민이 중국 수출과 관련한 일에서 종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교역마찰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올들어 쇠고기, 보리 등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올리면서 호주와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덴버그 장관은 “유럽연합(EU)을 비롯하 다른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해 리시크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