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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내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 종목 관심...내수비중 높은 산업 중심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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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내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 종목 관심...내수비중 높은 산업 중심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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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부양책이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가운데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들은 앞으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지난 3월 23일 증시가 바닥을 친 이후 1000~3000위권 종목을 보유한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두 배 이상 상승해 1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약 90%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65% 상승했다.
이들 지수들 간 실적 차이는 사전 선거 기간인 10월 말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2020년 11월 1일 이후 러셀 2000은 39% 상승해 나스닥과 S&P 500을 각각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글로벌리서치(Bank of America Global Research)는 19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향후 12개월 이내에 소형주가 대형주를 능가할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셀 2000 지수는 금융이나 산업과 같은 부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11월 1일 이후 KBW 은행 지수는 거의 40% 상승했고 산업부문을 추적하는 산업재 ETF인 XLI은 같은 기간 동안 약 17% 상승해 S&P 500을 약 2%포인트 앞섰으나 전체 러셀 2000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과 산업 부문은 러셀 2000지수 시가총액의 약 15%를 차지한다. 지수의 가장 큰 부문은 헬스케어로 시가총액의 21%를 차지한다.

반면 S&P 500 지수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속한 기술 분야에 27%의 가중치를 두고 있고 이들 시장 규모는 모두 1조6000억달러에 이른다. 러셀의 기술주 가중치는 14%에 가깝다. 통신서비스도 러셀 2000의 약 2%를 차지하지만 S&P 500에서는 1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는 알파벳(GOGL), 페이스북(FB), 넷플릭스(NFLX)가 속해있다.

이러한 부문별 가중치를 벗어나더라도 러셀 지수 기업들은 4분의 3 이상은 국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S&P 500 지수의 경우 3분의 2정도만이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가 새로운 경제 성장 주기를 시작하고 있고 주식 시장이 새로운 불마켓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형주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은행들은 금리 상승과 경제 성장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4%에서 2021년 6.6%로 상향 조정했다.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과 인프라 법안은 산업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대부분의 수익을 얻는 거의 모든 사업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형주 거래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