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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추격하는 닛산·폭스바겐·다임러…ESG와 기후변화 대응 여부에 승부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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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추격하는 닛산·폭스바겐·다임러…ESG와 기후변화 대응 여부에 승부 달려

글로벌 대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신년 경영 화두로 ESG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대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신년 경영 화두로 ESG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자동차에서 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부문의 경영진들은 지속 가능한 기술발전을 도모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스티브 세지윅(Steve Sedgwick)이 주최한 최근 패널 토론에서 유니레버의 전 CEO 폴 폴먼(Paul Polman)은 "세계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오는 2100년 섭씨 1.5도로 제한하겠다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영 활동 전반에 사회·윤리 가치를 연동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자동차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환경에 대한 기술과 우려로 변화한 주요 분야다.

오늘날 다임러, 닛산, 폴크스바겐 등 주요 업체들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전기차 제품을 늘리고 있다.

세계의 많은 정부들은 10여년 내 새로운 디젤과 가솔린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소셜벤처 이매진(Imagine)의 공동창업자 겸 회장인 폴먼은 변화의 속도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2050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기자동차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는 2024년으로 앞당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폴먼 회장은 "연소 엔진이 거의 폐기 과정에 있다"면서 "많은 국가들은 이미 2030년, 2035년까지 연소 엔진을 공식으로 폐기하기로 합의하고 있고,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식품 생산은 디지털 혁신과 기술로 기업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가치를 찾고 운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산업이다.

지난해 유니레버는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위성 사진을 이용해 원자재와 연결된 생태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이번 협력은 처음에는 팜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폴먼 회장은 "구글어스와 같은 기술 덕분에 기업들은 삼림 벌채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팜유 농장을 가치사슬에서 제거해 검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SG에 대한 아이디어가 투자자와 기업의 운영 방식 변화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술이 환경과 연결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ESG 아이디어는 세계 주요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 통신사 브리티시텔레콤(BT) 얀 두 플레시스(Jan du Plessis)는 "30년 넘게 런던시의 공공 주식 투자자들과 거래했지만 과거 투자자 방문 시 기후 변화와 ESG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는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전에도 힘들었다. 10년전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많은 이들은 관심이 없었다. 불과 12~18개얼 전부터 큰 변화가 있었는데 투자자, 부유층, 청년, 펀드매니저 등 대부분의 그룹에서 기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놀라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