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3.5%로 1946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2007~2009년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기업투자가 쪼그라들면서 수천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했다.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경기부양책 약발이 거의 소진되면서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회복세 둔화는 적어도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가 여기에 더해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급격한 성장둔화가 재확인됨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디스는 "신속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경제 위기 지속으로 미국인들의 일자리와 자립 복귀가 더 고통스러운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 소비지출은 3.9% 급감해 1932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소비는 미 GDP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