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조사 및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19년 7월 식품 배달 회사의 배달원들이 연루된 다수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으며 스페인 음식 배달 앱 푸디뉴 글로보, 우버잇츠, 저스트이트, 딜리버루 이탈리아 사업부 등 4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조사 결과, 근로자들은 IT 플랫폼에 의해 관리되며 성과에 따라 배달원들의 순위를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칠리아노는 "이 시스템은 실제로 순위에서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배달원들에게 회사의 모든 명령을 수용하도록 강요했으며 이는 휴가나 병가를 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과도한 근로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배달원들에게 연장수당 등을 지불할 것과 함께 전조등이 있는 자전거나 의복 등 적절한 장비를 제공할 것도 회사 측에 명령했다.
저스트이트는 “근로자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배달 직원으로서 우리 근로자들과 함께 보다 안전하고, 보다 통제되고, 직접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잇츠, 푸디뉴 글로보, 딜리버루 이탈리아는 밀라노 검찰 수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온라인 음식 배달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되는 산업이며 필수적인 서비스를 보정헌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그레코 부장검사는 이탈리아 우버잇츠에 대해 별도의 세무조사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