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으며 이 사고로 인한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란은 테러의 목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한편으로는 핵 기술을 심각하게 개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억압적인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TV는 전했다.
이란 중부 나탄즈에는 우라늄을 농축하는 시설이 있으며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이다. 이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일 사찰 대상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나탄즈의 정전 사태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며 정전으로 민감한 원심분리기가 있는 시설들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채널12 방송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나탄즈 핵시설 전체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러한 평가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군 및 정보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