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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자회사 플립카트, 아다니 그룹과 인도에 축구장 11개 크기의 물류창고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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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자회사 플립카트, 아다니 그룹과 인도에 축구장 11개 크기의 물류창고 건설

아마존·릴라이언스와 경쟁대비 내년 3분기에 가동 예정

월마트자회사 인도 플립카트 로고. 사진=플립카트 사이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자회사 인도 플립카트 로고. 사진=플립카트 사이트 캡처
월마트의 인도 전자상거래 자회사 플립카트는 아마존과의 경쟁에 대비해 인도 통합인프라대기업 아다니그룹과 인도 최대 물류창고를 건설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다니그룹 자회사인 항만운영기업 아다니포트 &SEZ(Adani Ports & Special Economics Zone)의 아다니물류는 뭄바이 물류허브에 53만4000평방피트의 주문처리센터를 건설하고 플립카트에 임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성명에서 오는 2022년 3분기에 가동예정인 이 물류센터는 무려 축구장 11개가 들어서는 규모의 크기이며 1000만개의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립카트측은 첸나이의 아다니코넥엑스(AdaniConnecX)시설에 3번째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인도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번 플립카트와 아다니그룹간 파트너십은 인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아다니그룹이 인도전자상거래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아마존과 인도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간 3자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사간 동맹에 대항하는 것은 아마존만이 아니라 인도 최대갑부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있다.

이들 3자는 모두 2026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일부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인도 전자상거래시장은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매장에 대한 출입제한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계획중인 새로운 주문 처리 센터는 지금까지 인도에서 아마존이 운영한 것보다 면적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아다니포트의 카란 아다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물류센터가 플립카트의 물리적 및 디지털 인프라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아다니의 영향력 상승의 또 다른 신호”라고 강조했다.

아디나 그룹은 그룹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장되고 다양화돼 올해 순자산이 240억 달러나 늘어났으며 아다니의 시가총액은 거의 580억 달러에 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