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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수익 플랫폼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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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수익 플랫폼으로 도약

유튜브 로고의 화면 앞에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튜브 로고의 화면 앞에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구글 유튜브는 이미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지난 몇 분기를 비롯해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연말까지 넷플릭스와 같은 광고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화요일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유튜브가 4분기 광고 수익으로 40억 달러 증가한 60억10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에 24%의 매출 성장을 보고하며 다음 분기에는 1%까지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넷플릭스 성장률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최근 퓨 리서치 센터(Pew)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측면에서 전염병의 가장 큰 승자였다. 미국 성인의 비디오 플랫폼의 사용량이 2019년 73%에서 올해는 81%로 증가했다.
두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다르다. 넷플릭스 수익은 거의 독점적으로 유료 구독자 (3월 말 기준 2억7000만 명 이상)에서 발생하며 유튜브는 주로 광고에 의존한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직접 구매한다. 올해 17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광고 수익의 상당 부분을 독립 제작자와 공유한다.

하지만 유튜브 구독자 수는 넷플릭스 보다 적지만 시청 시간이 길다.

라이트셰드 벤처스의 파트너인 리치 그린필드는 유튜브 사용자가 매일 10억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반면 넷플릭스 시청자는 4억 시간 동안 시청한다고 지적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사이에서 누가 앞서든 관계없이 둘 다 전통적인 선으로 연결된 TV에서 관심과 돈을 훔치고 있다.

유튜브 성장은 '직접 반응(DR)' 광고와 브랜드 광고가 주도했다고 알파벳은 밝혔다. 직접 반응 광고는 특정 행동을 유도한다.

구글의 사업부문총괄(CBO, Chief Business Officer) 필립 쉰들러는 27일 실적 발표에서 "광고주들에게 TV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콘퍼런스 콜에서 말했다.

광고주들이 텔레비전을 넘어서 기꺼이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정교하고 강력한 AI 회사가 소유한 유튜브가 가장 눈에 띄는 대체물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루프 벤처스의 관리 파트너 진 먼스터는 지난주 CNBC에 "유튜브는 이제 10년 동안 우리가 이야기한 내용을 전달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 두 사람이 같은 라이브 이벤트를 보고 있지만 다른 한 사람은 광고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주에게 매우 가치있는 제품이므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